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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열렸던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기생충' 상영 현장.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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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매체인 뉴욕타임스(이하 NYT)가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작인 영화 '기생충'의 국제영화상(구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NYT는 17일(현지시간) '기생충, 오스카(아카데미의 또다른 이름)로 진격하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미에서 파란을 일으킨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내년 2월 9일 열릴 제92회 아카데미상 국제영화상 예비후보(본선 전 10편 노미네이트)에 오른 소식을 강조했다.
NYT는 "'기생충'이 오스카 후보 진입으로 올해 시상식 시즌의 매우 강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생충'은 국제영화상에서 거의 확실하게 궁극적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NYT는 '기생충'의 국제영화상 승리가 점쳐진다며 스페인 출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와 경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또 '기생충'과 '페인 앤 글로리'는 지난 5월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번 만난 적 있다며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승리했다고 했다.
NYT는 "'기생충' 엔딩곡인 '소주 한 잔'(작사 봉준호 노래 최우식)이 아카데미 주제가상 예비후보에도 올랐다"면서 "많은 이들이 '기생충'의 국제영화상 후보 지명을 예상했지만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리라고 본 이는 거의 없었다"고 호평했다.
NYT는 또한 "브라질의 '인비저블 라이프', 콜롬비아 '모노스', 프랑스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등이 예비후보에서 탈락한 것은 '기생충'에겐 호재"라며 '기생충' 수상에 파란불이 켜져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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