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한 것으로 보이나 다른 가능성도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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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심경을 적은 메모가 발견됐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성남시 수정구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24)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집은 설리 자택이다.
설리 매니저는 "지난 13일 통화한 뒤 14일 스케줄이 있어 연락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갔더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설리는 성남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나 다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사망 원인을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 안에서는 유서로 보이는 메모장(다이어리)이 발견됐다. 설리는 메모장에 일기를 쓰는 것처럼 여러 가지 심경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로 보이는 메모는 맨 마지막 장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날짜는 적혀있지 않았다"며 "메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또 경찰은 설리가 평소 우울증도 겪어왔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에프엑스로 데뷔한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2015년 배우로 복귀한 설리는 연기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에프엑스에서 탈퇴했다. 이후 솔로로도 가수 활동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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