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 이적 시장 1억유로 넘어서
올스타전 선발 투수 류현진... 사이영상 꿈만은 아니다
LPGA 4승 고진영, 메이져만 2승...개인타이틀 선두
K-POP·반도체·가전제품·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호령하며, ‘한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가고 있다. 이는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로 단순 인기 선수가 아닌 압도적인 실력으로 세계무대를 평정하고 있어 더욱 가치가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간판 공격수 손흥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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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 전 2골을 시작으로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도전을 시작한 손흥민 선수 |
손흥민(27)은 ‘손세이셔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이는 성이름 손과 센세이셔널(세상을 놀라게 하다)을 합성한 것으로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별명이다. 손흥민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8강전에서 3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전에 올려놓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런던 연고 ‘올해의 선수’와 토트넘 팬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영국 언론들도 팀의 간판 해리 케인 대신 토트넘 대표 선수로 손흥민을 내세웠으며, 이적 시장 가치도 1억 유로(한화 1330억)을 돌파해 그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지난 시즌 20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새 시즌에서도 골사냥을 시작했다. 지난 15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두 골을 넣어 한국인 유럽 무대 통산 118골을 기록했다. 이는 차범근이 기록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121골에 3골을 남겨두고 있는 수치로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쉽게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왼손 매덕스,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 투수 류현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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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류현진 선수 |
류현진(32)은 지난 5월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7월에는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선발 등판 투수’로도 활약했다. 꾸준히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미국프로야구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지난 8월 4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1점 대 방어율을 유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 23일 콜로라도 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7이닝 3실점에 빅리그 첫 홈런을 기록하면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류현진은 13승3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자책점 2.41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과 함께 최고의 투수에게 부여되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타이거 우즈 넘어선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고진영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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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4승 달성, LPGA 개인 타이틀 전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 선수 |
고진영(24)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다. ‘고진영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고진영은 지난 26일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버디만 26개를 잡았고 26언더파를 기록했다. 72홀 노 보기로 ‘퍼팩트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이로 인해 다음 대회까지 114개 연속 보기 기록을 달성, 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110개홀 연속 보기 기록 보다 앞선 수치다.
고진영은 올시즌 4승(개인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2승은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거둔 것이라 더욱 값진 기록이다. 올해 7월 마지막 주부터 8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다승·시즌상금·올해의 선수·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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