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한국 영화 최초 英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

강의신 / 기사승인 : 2018-02-20 11: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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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포스터


[서울=세계TV] 강의신 기자 = 지난 18일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개최된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A)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0년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이 수상을 한 이후 아시아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서는 18편만의 수상이다.



이번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는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 및 제작을 맡은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 등이 함께 올랐다.



영국 작가인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만든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과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김태리) 그리고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이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가씨'는 지난 2016년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내 개봉 당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428만 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같은 해 미국 LA 비평가협회(LAFCA)가 주는 외국어 영화상과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2017년 4월 개봉해 최종 박스오피스 매출 약 135만 파운드(한화 약 20억 원)를 기록하며 영국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1947년 시작된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은 매년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으로 오스카상, 골든글로브상 등과 더불어 영미권 최고 권위 영화상 중 하나이다.



최근 주요 작품상 수상작으로는 '보이후드'(2015년), '레버넌트'(2016년), '라라랜드'(2017년)가 있으며 작년 외국어 영화상은 '사울의 아들'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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