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유통 활성화 위해 ‘잠자는 동전 깨우기’ 캠페인
한국은행은 집안 서랍 안이나 저금통 등에 쓰지 않고 들어있는 동전의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 달 한 달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5월 한 달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한국은행)
동전교환운동의 주목적은 안 쓰는 동전 유통과 함께 화폐 제조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한은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회수한 주화는 31억개(4154억원)로 연평균 2억8000만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평균 280억원의 제조비용이 절감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현재 국민 1인당 동전 보유량이 441개에 달하는 등 여전히 많은 주화가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일반 국민은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보관하고 있는 동전을 전국의 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우체국 및 농·수·축협 영업점에서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일부 금융기관 영업점에는 동전입금기나 동전·은행권교환기 등 무인기기가 비치되어 있으므로 많은 양의 동전을 교환하거나 입금할 때 이 기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은행권으로 교환할 수 없는 자투리 동전은 고객이 희망할 경우 금융기관 창구에 비치된 ‘자투리동전 모금함’에 모은 후 해당 금융기관이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국은행은 "동전교환운동에는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신협·저축은행중앙회, 우정사업본부 등이 공동 참여한다"며 "추후 동전교환운동에 기여한 개인은 우수 유공자로 선정해 총재 표창장과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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