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암투병 중 알게 된 ‘하나님’의 기적
-운명적으로 만난 아내…신앙생활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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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방송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강성진·이현영 부부/ 출처 = 방송캡처.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배우 강성진과 그의 아내인 CCM가수 이현영이 최근 신앙적 기적을 경험한 사연을 공개했다.
강성진과 이현영 부부는 기독교 방송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체험신앙을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강성진은 두 살 터울의 대학교 1학년 형이 있었다. 형이 워낙 잘생기고, 똑똑해 주위에서 인기가 많았고, 강성진은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그의 형이 앓았던 병은 수술 후 생존 확률이 15%도 못 미치는 골육종이었다. 여러 차례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병을 발견한 지 10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강성진은 “집안 전체가 불자였지만,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으면 기적이 나타난다는 소식을 듣고 대형교회에 출석하게 됐다”며 “그렇게 절박한 마음으로 두 차례 안수기도를 받았지만, 주님은 저희 기도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하나님을 원망했다.
당시 그의 형은 몸 전체에 암세포가 전이되어 자가 호흡도 불가능하고, 먹지도 못 상황이었다.
형은 마지막 육성으로 “배고파”라는 말을 전했고, 강성진은 “이게 하나님의 방법인 건가요. 그렇게 이렇게 데려가시는 건가요. 불쌍한 우리 형 밥은 먹여서 보내야 하지 않냐”라며 “최소한 작별 인사를 해야 하지 않냐”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푸념을 내뱉었었다.
그렇게 30분이 흘렀을까. 갑자기 형의 심전도가 다시 뛰며 의식을 되찾았다. 그렇게 만 하루를 더 살며 가족과의 마지막 작별 인사하게 됐다. 이후 강성진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은 느꼈고, 우리 가족 모두 손을 잡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며 “하나님의 뜻이 이런 거였군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 그들의 만남은 특별했다
사실 이들 부부는 나이트클럽 부킹으로 만났다. 세상의 만남이라며 주위에서 따가운 시선을 보냈지만, 시간이 지나 결국 '하나님의 계획'을 통해 만들어진 만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트클럽 웨이터의 도움으로 이현영을 처음 만난 강성진은 “첫눈에 반했다”라며 “하지만 만남의 장소와 주위의 편견에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두 번째 만남도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강성진은 이현영이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했고,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
그들의 인연은 신앙생활까지 이어졌다. 강성진의 아내 이현영도 모태신앙은 아니었지만, 어릴 적부터 하나님의 꿈을 꾸는 등 모태신앙 못지 않은 신앙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꿈속에서 중학교에 올라가면 어떤 걸 원하느냐는 하나님의 음성에서 이현영은 “방언을 받고 싶다”고 말했고, 그녀는 일주일 만에 방언을 얻었다고 했다.
이후 순조로운 신앙생활을 이어갔지만 CCM가수를 준비하면서 신앙생활의 위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현영은 “운명적인 남편을 만나고, 신앙에 대한 확신이 더욱 더 커졌다”며 “남편 역시 저를 만나고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방황의 시기가 길어질 때 남편 강성진을 만나면서 다시 신앙생활의 깊이가 커졌다고 회상했다.
◇ 잦은 사업 실패…위기를 기도로 극복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확신한 강성진은 정작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여러 번의 사업 실패를 겪은 강성진은 자신의 본래 직업인 연기까지 저버리며 방황했다. 이런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는 남편을 이렇게 두면 안 되겠다 생각했고, 작게나마 물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기도했다.
이현영은 “저의 간절한 기도가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듯 방송을 잡아주셨다”라며 “당시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어난 체중에 고민을 했는데,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오면서 이건 하나님이 주신 기적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후에도 홈쇼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오면서 물질적으로 남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일 때보다 가족이 더 늘어날 때마다 신앙은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남편과 같이 힘들거나, 즐거울 때도 항상 하나님만 생각하는 건강한 신앙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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