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강보합 마감, 코스닥 강세 2일 코스피는 1.30p(0.05%) 오른 2,698.9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5.94p(0.81%) 오른 740.29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5.6.2

코스피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2,700선 바로 아래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포인트(0.05%) 오른 2,698.9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76포인트(0.18%) 내린 2,692.91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으로 방향을 잡고 2,720선 턱밑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에는 다시 상승 전환하는 등 대선이라는 빅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39억원, 개인은 98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40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0원 내린 1,373.1원에 거래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감과 차익실현이 공존하는 가운데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주말새 발표된 5월 수출실적에서 선전했던 화장품, 바이오헬스 등이 상승했고 대선 기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기대감에 가파르게 상승했던 금융업종은 빅이벤트를 앞두고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한 모습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05930](1.07%), SK하이닉스[000660](1.47%)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96%), HD현대중공업[329180](5.55%), HMM[011200](4.69%), 두산에너빌리티[034020](1.49%)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관세를 50%로 기습인상한 영향으로 세아제강[306200](-10.12%), KG스틸[016380](-6.16%), 현대제철[004020](-2.66%) 등 철강주는 급락했다.

대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던 금융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KB금융[105560](-4.12%), 신한지주[055550](-3.96%), 하나금융지주[086790](-3.71%)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1.84%), 오락문화(1.72%), 운송장비부품(0.92%), 건설(0.86%), 전기전자(0.74%), 기계장비(0.72%), IT서비스(0.55%) 등이 오르고, 금융(-1.63%), 보험(-1.36%), 전기가스(-1.19%), 증권(-0.99%), 의료정밀기기(-0.97%)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4포인트(0.81%) 오른 740.29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1%) 오른 735.14로 출발한 뒤 미용 관련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117억원, 기관이 1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20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실리콘투[257720](9.96%)를 비롯해 브이티[018290](8.82%), 에이피알[278470](6.85%), 파마리서치[214450](4.99%) 등 화장품·미용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5월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며 5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HLB[028300](-3.11%), 보로노이[310210](-1.89%), 펩트론[087010](-1.08%) 등 일부 제약주는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0.78%), 에코프로[086520](-1.64%) 등도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546억원, 5조7천137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은 4조1천61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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