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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아트페어' 포스터 /사진=위드컬처 제공 |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전시하는
'아프리카 아트페어'가 오는 8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최근 아프리카 미술계에 등장한 4인 작가를 만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출품 작가는 아프리카 미술계의 새로운 역사를 연 탄자니아 작가 ‘팅가팅가’를 비롯해 채움과 비움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조엘 음파두’, 여럿이 함께 라는 테마를 휴머니티로 풀어낸 낙천주의자 ‘헨드릭 릴랑가’, 유목민의 유전자를 동화적으로 풀어내는 색채의 마술사 ‘압두나 카사’ 등이다.
작가 팅가팅가의 경우 청소부로 일하다 서른다섯 나이에 그림을 시작했고, 파블로 피카소와 키스 해링에 영향을 주는 등 아프리카 미술의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지금이다 나중은 늦다'라는 화두를 주로 담고 있는 아프리카 미술은 그림이나 조각에 눈을 반쯤 감거나 뜨고 있는 인물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어떤 문을 열고 닫을 것인가. 어떤 시간을 선택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인성을 강조하는 '헨드릭 릴링가'의 그림에서는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더 나아가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아트페어’는 지난 5월 25일 아프리카의 날을 기념해 서울과 대전에서 한 주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에 43일간 앵콜 전시회로 다시 열리게 됐다.
세계투데이=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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