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지도자들,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 위해 기도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17: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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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공격 보도 이후 불이 켜진 미 백악관 웨스트윙. AP=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12명 이상의 기독교 지도자들로부터 기도를 받았다.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 직후 백악관에 ‘신앙 사무소(White House Faith Office)’를 설립하며 이를 통해 “반(反)기독교 편견에 맞서 싸우고 신앙 기반 단체, 지역 사회 조직, 예배 공동체가 가정과 지역 사회를 섬길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주 진행된 모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적 자문을 맡고 있는 폴라 화이트-케인(Paula White-Cain)이 주도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 회의(National Hispanic Christian Leadership Conference)의 사무총장인 새뮤얼 로드리게스(Samuel Rodriguez) 목사와 침례교 지도자 센터(Centre for Baptist Leadership)의 사무총장 윌리엄 울프(William Wolfe) 등이 참석하였다.

몇몇 지도자들은 기도하는 동안 ‘레졸루트 데스크(Resolute Desk)’에 앉아 있는 트럼프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윌리엄 울프 목사는 SNS를 통해 “침례교를 대표하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다른 기독교 지도자들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그를 위해 기도하는 영광을 누렸다. 정말 놀라운 하루였다”라고 덧붙였다.

퍼스트 뱁티스트 달라스(First Baptist Dallas) 교회의 로버트 제프리스(Robert Jeffress) 목사는 “오늘 우리의 위대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크리스천 포스트(The Christian Pos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모임이 “가족 상봉과 같았다”며, “진정성이 느껴졌으며, 매우 특별한 모임이었다”라고 전하였다.

프리미어 크리스천은 폴라 화이트 케인 목사가 인도한 기도 내용도 전했다.“감사와 겸손한 마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그를 택하시고, 세우시고, 기름 부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예수님의 보혈로 그를 보호하시고, 정의와 공의, 진리와 사랑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도자가 되도록 힘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가 유대-기독교 가치 체계의 방패를 세우며 이 나라를 지켜나갈 때, 모든 악으로부터 그를 보호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의 리더십을 통해 미국에서 이사야 58장 8절의 말씀이 성취되기를 기도합니다. ‘구원이 새벽처럼 이르고,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며, 경건함이 앞에서 우리를 이끌고, 하나님의 영광이 뒤에서 우리를 지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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