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집단과 정치권 유착 근절하라”…전피연 성명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1 16: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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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유튜브 갈무리

 

"종교의 자유라는 핑계로 시기마다 정치권에 기생해 세를 불려온 사이비 종교 집단들은 코로나19 시기에도 국민과 가정을 짓밟고 있다” (신강식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대선을 앞두고 이단 사이비 단체의 정치 참여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거리로 나와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10일 각 당 대선 후보 캠프들이 있는 서울 여의도 소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국민의힘, 정의당 대선후보 선거 캠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한 신강식 전피연 대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심각한 사이비종교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전피연은 "사이비종교집단들이 각종 방법으로 정치권에 접근해 자신들의 부와 교도수를 늘리고 있다""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반사회적 사이비 종교와 정치권의 유착 관계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해 방지를 위해 사이비 단체를 처벌하는 규제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뜻도 전했다. 종교를 빙자해 개인정보 불법 취득, 가출·이혼 조장 등 기본 인권을 침해하고 반사회적 활동을 벌이는 사이비종교 집단에 대한 규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대한민국에는 100만의 사이비종교 피해자와그 배수 이상의 피해 가족을 위한 정책이 아직 없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또한 이들이 각종 봉사단체, 평화단체, 종교 단체, 시민단체 등을 위장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며 차기 정권에 기생한다는 피해 제보가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전피연은 "신천지에는 여론을 움직이기 위한 댓글부대가 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자 입당 원서를 내기도 했다""조직적으로 특정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카페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 후 각 선거 캠프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이비종교 정치권 유착 근절 촉구서를 전달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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