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일명 ‘알박기’로 재개발 철거 보상금 500억원을 받게 된 사랑제일교회를 규탄하고 나섰다.
기윤실은 8일 ‘불법을 자행하며 이웃의 재산을 빼앗는 사랑제일교회의 행태가 심히 부끄럽다’라는 성명을 내고 서울 장위10구역의 재개발조합으로부터 사랑제일교회 측이 보상금 500억원을 받는 것에 대해 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윤실은 "교회라는 이름으로 행해져서는 안되는 불법과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를 온 세상에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윤실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내가 감옥에 있을 때 장로들이 멍청해서 130억에 사인하라고 했다”는 등의 언급을 했다며 터무니없는 보상을 받기 위해 억지를 부려왔음을 지적했다.
또한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 시기 광화문 불법집회를 강행하는 등 수차례 세상으로부터 교회의 이름과 신뢰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일을 자행해왔다"며 "이번 보상금 지급 결정으로 인해 수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대신하여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기윤실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자신의 교회와 돈만을 지켜내려는 이기적이고 반성경적인 행실에서 돌이키고 회개하여 교회됨의 본질을 깨우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재개발정비구역인 장위10구역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가 요구한 500억원의 보상금 지급을 가결한 바 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문제로 지난 2년여 간 조합과 갈등을 빚었으며 조합이 제안한 보상금의 6배가 넘는 500억원을 요구하며 사업을 중단시켜왔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