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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항공 SNS 갈무리 |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시작돼 반짝 인기를 끌었던 무착륙 관광비행이 여객 수요 회복과 함께 내달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2020년 12월 첫 운항 이후 약 2년 6개월만이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다른 나라의 영공을 돌다 출국 공항으로 되돌아오는 형태의 항공편을 말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내달 관광비행과 관련한 국제선 운항 허가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무착륙 관광비행은 점점 사라지는 모습이다. 한국항공협회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는 3월 6편, 4월 2편, 지난달 역시 2편에 불과했다.
당초 정부는 항공 및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선 관광비행을 허용했다. 초기에는 해외여행 분위기를 즐기면서 쇼핑도 하려는 수요가 몰려 매진 사례를 빚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들면서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자 무착륙 관광비행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가 늘자 관광비행으로 사용하던 항공기를 국제선 운항편에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A380 조종사의 경우 자격유지를 위해 90일 내 3회 이착륙 등의 필수 비행 경험을 채워야 하고, 항공사는 노는 비행기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무착륙 관광비행에 적극적이었으나 지금은 국제선 수요가 크게 늘어 예전보다 필요성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계투데이=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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