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했지만 아직도 교회는 대면 접촉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공간적 제약을 넘어 가상공간에서 기독교에 관한 교육을 할 수 있다면 학생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또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모든 것이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고 있지만 교회의 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가 ‘기독교교육’을 만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러한 궁금증을 탐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는 실버평생교육협회와 함께 23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아현감리교회에서 춘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뜻의 영단어 ‘Meta’와 세계를 뜻하는 ‘Universe’가 합쳐진 용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이러한 세계와 기독교, 특히 교육의 동행이 가능한 지에 대한 논의가 학술대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안종배 한세대 교수가 ‘인공지능 메타버스와 기독교교육의 미래’ 주제 발표를 맡는다. 최범선 서울 용두동교회 목사는 ‘제4산업혁명 시대, 노년층의 메타버스 이해와 활용방안’을 발표한다.
학회 교회교육분과에서는 김난예 박사&이선영 연구원(침신대), 옥장흠 박사(한신대), 심은수 박사(은제교회)가 발표하고, 학교교육분과에서는 이성아 박사(성서대)가, 교육과정 및 방법분과에서는 신현호 박사(장신대)가 ‘메타버스를 통한 디지털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독교교육적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측은 “금번 춘계학술대회는 주제강연 2편과 분과발표 논문 5편 모두 ‘메타버스’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며 “(강연자들이) 본 주제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많은 통찰을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