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秋캉스 족 모셔라…호텔업계 이벤트로 코로나 극복

김혜성 / 기사승인 : 2021-09-03 15: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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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매년 해외여행을 갔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포기했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집에만 있자니 어른들 잔소리 듣는 것이 답답할 것 같아 시내 호텔에서 느긋하게 쉬며 힐링하려고 해요"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는 김신일(31) 씨는 올해 추석에는 집을 벗어나 호텔에 머물기로 했다.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차라리 편하게 쉴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러한 수요에 대비해 호텔업계가 추캉스(추석+호캉스)족 모시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호텔업계는 추석 연휴에 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호텔신라의 추석 연휴 예약률은 전체 객실의 50%다.

콘래드 서울은 가을을 맞아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고급 패키지를 선보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크루즈 등 할리우드 연예인이 다녀간 펜트하우스와 스위트룸에서 숙박하며 서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세단 차량 픽업 서비스도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야외에서 윷놀이,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톡 민속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놀이 미션을 성공하면 다육이 직접 제작(DIY) 키트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아차산 인근에서 전동 카트 투어도 할 수 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추석에 호텔에서 영화를 보고 CGV의 팝콘과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포시즌스 서울은 아이들이 추석에 놀 수 있도록 객실에 키즈 캠핑 텐트를 설치했다. 미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이 침대·욕조·기저귀 등 용품도 준비한다. 

롯데호텔은 강다나 프로에게 골프를 배울 수 있는 상품을 마련했다. 투숙 후 추첨에 당첨된 4명은 강 프로와 18홀 라운딩에 참가할 수 있고, 6명은 강 프로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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