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 성공’…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보상금 500억원 받는다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7 15: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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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사진 = 연합뉴스

 

장위10구역 재개발 구역 소재 사랑제일교회가 결국 570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장위10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가 요구한 보상금 지급을 61%의 찬성율로 가결했다. 조합원 423명 가운데 357명이 참석해 22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지하 1~지상 3층짜리 건물로 건축 연면적이 1100평에 이른다

 

당초 조합은 250억원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하려고 했지만 교회는 두 배가 넘는 563억원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다.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1·2·3심 모두 승소하면서 강제철거 권한도 받았다. 그러나 철거를 시도할 때마다 교회 신도들이 격렬히 저항했고, 부상자가 속출하자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조합은 사랑제일교회 부지 제척을 염두에 두고 타당성 조사를 시행했으나 개발 면적 축소 손실과 사업비 대출 이자, 관리비 및 부대비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손해액이 910억원에 이른다는 우려 때문에 무산됐다. 예상 사업 기간은 사랑제일교회와 협의할 시 44개월, 제척 시 60개월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주비 대출 이자가 월 10억원을 넘어서면서 최대한 합의하자는 의견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논의된 끝에 교회 측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알려졌다.

 

한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초역세권의 장위10구역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2004세대 규모의 아파트 및 복리부대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 왔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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