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영해 TTA회장, “ICT 표준화에 디지털뉴딜 성패 달려”

김효림 기자 김효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4 14:25:49
  • -
  • +
  • 인쇄

▲ 최영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 사진= TTA 제공.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실현하고 시장 점유율까지 높이니까 견제가 심합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의 투자는 무서울 정도로 아끼지 않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지난 12일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0’ 개막식에서 만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최영해 회장은 “디지털이 곧 생활이 되는 디지털뉴딜 시대 선점을 위한 키는 결국 정보통신기술(ICT)의 표준화에 달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영해 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신인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심의관과 국제협력관, 전파정책국장, 인터넷융합정책관 등 요직을 거친 정책 전문가다. 지난 2018년 정부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 단장을 거쳐 지난해 말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TTA는 국내 유일의 ICT 표준화 기구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ISO(국제표준화기구) 등 전 세계 표준화 기구와 협력해 국내·외 기술 표준화 업무를 전담하며 전기통신, 전파방송, ICT 응용 등 분야의 1만9000여건의 표준을 만들었다.

 

최 회장은 "ICT 기반의 융합과 확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다. 이를 더욱 가속화 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이동통신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TTA가 지난 10년여간 국내 통신업계와 관련 산업계, 학계 등과 머릴 맞대고 5G 표준화에 집중해 온 이유가 그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성과도 이어졌다. 지난 2018년 6월 국내 산업계는 이동통신 표준화를 주도하는 3GPP에서 5G 상용 서비스 표준인 ‘Release 15’ 규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올 6월에는 5G 융합 서비스에 특화된 'Release 16' 규격의 표준화를 달성했다.

 

통신망의 안전성 문제는 최근 가장 큰 관심사다. 그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넘어 안전함이 보장된 세계 최고 품질의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표준화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통신 재난시 이동통신 사업자간 로밍을 통한 서비스로 연동하는 표준을 제정하고 이동통신 재난 로밍 등도 시연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글로벌 ICT 업계의 전망도 내놨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산업 전반에 스며들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향후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다양한 융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 정책도 ICT 분야는 빼놓고는 시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생활 속 헬스케어나 교육, 물류, 문화,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융합 서비스가 빠르게 등장하는 한편 정보보안과 공공안전 등 디지털 시대의 약점을 보완 할 ICT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궁극적인 사회적 변화와 국제적 경제 흐름, 기술의 변천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할 때 양질의 ICT 표준 기술을 마련하고 제정하는 일은 결국 디지털 뉴딜의 성공 여부를 결정 짓는 중대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5G를 넘어 6G 시장 선점을 위한 필요성도 밝혔다. 그는 "한국의 5G 선점을 바라보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눈매는 예사롭지 않다. 최근 그들은 5G망 따라 잡기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제는 10년뒤 현실이 될 6G 환경에 선제적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6G와 AI 등 핵심기술에 대한 선제적 표준화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한국이 '뉴 노멀 시대'를 선도하는데 ICT 표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상 기자 kysang@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효림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정치

+

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