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 예술로 승화된 ‘지의류’…국립수목원, 특별전 개최

최정은 / 기사승인 : 2022-07-07 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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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지표생물로 알려진 지의류(Lichen)를 홍보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수목원 내 특별전시실에서 '예술작품으로 만나는 지의류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지의류는 곰팡이(Fungi)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Algae)가 공생하는 독특한 복합생명체다. 국내에 1000여종, 전 세계에 2만여종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별전은 지의류를 과학이 아닌 예술의 영역에서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마련된 것으로 지의류의 형태, 색상, 조형성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김순선 작가의 작품 31점을 전시한다.

 

주로 극지, 고산, 사막 등 극한 환경에서 잘 적응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의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생물이지만 환경오염에 취약하다보니 대기오염의 지표를 나타내는 생물이기도 하다.

 

국립수목원은 이러한 지의류를 알리기 위해 과거 10년 동안 여러 편의 도감 제작 및 수십 편의 논문을 전문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지의류를 예술적인 시각으로 만날 수 있으며, 김순선 작가의 31가지 작품을 통해 지의류의 형태와 색상, 조형성 등 회화적 표현을 엿볼수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지의류는 산림생물들이 숲에 정착하기 위한 토양과 영양분을 만들어주는 숲 생태계의 시작점"이라며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의류의 아름다움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의류 특별전시회 기간 중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인 12, 16, 19, 23일에는 하루 세 차례씩 작가의 작품해설 및 지의류 작품 활동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투데이=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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