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지원하는 한국 VOM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3: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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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교자의 소리 제공.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현재 부르키나파소의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 무장 집단의 공격에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의 전체인구는 약 2000만명이며, 이중 기독교인은 약 3%로 알려졌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이하 한국VOM)는 “지난 10월 1일 아프리카 중서부 부르키나파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문을 닫았던 학교가 다시 수업을 시작했지만, 복음주의 기독교인 순교자 자녀와 목회자 자녀 440명은 학교 등록조차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VOM과 협력해 기독교인 순교자 자녀와 난민이 된 목회자 자녀 440명의 학비와 교통비를 책임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VOM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부르키나파소의 소수 집단인 기독교인들은 전쟁터에서 사는 것과 같다"며 "그들 중 대다수는 집을 떠나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고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 한국VOM은 다른 나라 VOM 과 협력해서 8000명 이상의 현지 기독교인에게 식량과 위생용품을 이미 공급해 주었다”며 “현재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규제 조처를 대부분 해제했기 때문에 대다수 시민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있으나, 기독교인들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기독교인 어린이들은 학교로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현지에 있는 어린이기독교인들은 테러리스트들의 영향으로 집을 떠나있는 상태라 학교도 가지 못하고, 또 학교를 간다해도 수업료도 못내고 수업에 사용 할 학용품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2019년과 2020년, 부르키나파소 북부에서 발생한 테러리스트들의 폭력과 박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된 아이들에게 학비, 학용품, 교통비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VOM은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약 100명의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비용을 모아 현지에 보내주며, 이번을 시작으로, 앞으로 현지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더 채워주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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