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 작업 더욱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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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Wycliffe Bible Translators 페이스북 캡처.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위클리프협회(Wycliffe Associate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다른 어느 때 보다 많은 성경 번역을 완료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일 보도했다.
위클리프협회의 팀 네우(Tim Neu) 임시대표는 “일부 국가 성경 번역가들의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작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지역, 박해가 심하고 진짜 위험한 곳의 신앙인들이 절대 흔들림 없이 겸손하게 큰 뜻을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네우 대표는 “코로나 봉쇄로 성경 번역가들은 집에 머물러야했지만, 온라인 성경 번역 시스템으로 많은 사역자들이 함께 그들의 일을 해 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위클리프협회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기술을 활용한 성경 번역을 가속화하고, 모국어 번역자가 온라인 성경 번역 행사에 원격으로 참여하고, 번역 및 검수 과정 내내 협업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들은 작년 한해 신약성경을 141개 언어로, 구약성경을 9개 언어로 추가 번역 완료했다고 전했다.
지난 79년 동안 성경을 모든 언어로 번역하기 위해 노력해 온 위클리프는 현재 773개 언어 작업을 진행중이며, 2021년 내로 성경 번역을 시작하길 원하는 273개 언어 그룹의 요청을 받은 상태다.
앞서 위클리프협회 존 체스넛(John Chesnut) 사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하고 복음을 전파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나눴다.
그는 “지난 17년 동안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위클리프의 연간 성경 번역률은 7.5권에서 29.4권으로 증가했다”며 “지난 20년 동안 디지털 인프라를 통해 진행 중인 번역 프로젝트에 관해 대화하고, 협력하고, 연구하고, 동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한 공동체의 한 번역팀이 보통 30년에 걸쳐 신약성경 번역을 마쳤다. 오늘날 프로젝트들은 주로 지역교회가 시작해서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5억 명의 인구는 여전히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위클리프성경번역협회의 비전은 모든 언어의 사람들이 성경을 이해하고 변화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성경으로 번역된 언어의 수는 1990년 351개에서 2020년 700개로, 30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위클리프협회 관계자는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성경으로 번역된 언어가 700개를 넘었지만 아직도 번역하지 못한 언어들이 훨씬 많다”라며 “앞으로 우리협회는 세계의 모든 언어를 찾아내 번역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의 사역이며 동시에 운명이다”고 전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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