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저축은행 건전성 규제강화 필요 인식"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1 13: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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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안을 검토중이다. 자본확충 권고를 했던 금융당국이 이제 제2금융권도 재정건전성 관리에 나선다는 풀이로 보인다.

 

11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 국장은 저축은행중앙회의 주최로 열린 서민금융포럼 행사를 통해 “지난 2020년 여신공급이 2019년과 비교해 11%가량 늘었는데 저축은행이 20% 이상 증가했다”며 “모든 업권 중 저축은행의 여신공급 규모가 가장 크게 상승했고,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공급되어야 할 자금이 가계에서 늘어난 것은 건전성 규제를 한 단계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 2020년 79개의 저축은행에서 가계와 기업에 빌려준 총 대출자산은 77조4754억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19.3%가량 늘어났다. 그 중 가계대출의 증가가 더 많았다. 

 

더불어 최근 시중은행들의 부동산 대출규제의 강화로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 2019년말 26조455억원과 비교해 2020년말에는 21.3%가 늘어나며, 31조580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 신용평가모델을 만들어 건전성 지표를 시스템화 시킬 계획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코로나19의 장기화를 대비해 제1금융권의 배당성향도 20%로 제한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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