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구글 쇼핑 ‘오큘러스’ VR 기기 온라인 사기 광고에 진땀

김규리 기자 김규리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8 13:14:17
  • -
  • +
  • 인쇄
▲ 셔터스톡 제공.

 

최근 구글은 가상현실(VR)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미국의 기술기업 오큘러스’(Oculus) VR의 가상현실(VR) 기기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광고하면서 소비자에게 계좌이체를 요구한 사이트들을 적발해 해당 사이트들을 구글 쇼핑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이 판매 사이트들은 오큘러스’ VR 가상현실(VR) 헤드셋 판매 광고를 실행하면서 구글의 쇼핑 서비스 알고리즘을 악용해 자사 사이트를 검색 결과 1위에 올리고 있었는데오큘러스’ VR 이 헤드셋은 타 판매 사이트에서는 매진되거나 다른 대부분의 판매 사이트들에서 프리미엄으로 판매되는 인기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사이트들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가상현실(VR) 기기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고 광고하면서 고객이 직접 계좌이체를 통해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등 일반적인 온라인 거래 상식을 벗어나는 결제 방법을 요구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표준 가격 이하로 가격이 책정된 ‘오큘러스’ VR 가상현실(VR) 기기 온라인 판매 사기가 의심되는 또 다른 사이트가 지난주에도 구글 검색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또 다른 판매 사이트에서는 신용카드와 패이팔(PayPal) 결제가 가능하다고 버젓이 표시해 놓고도 계좌이체를 통해서만 결제를 요구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 시 소비자들이 송금한 결제금액을 되찾으려 해도 결제금 회수가 곤란해지는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며, 해당 판매 사이트는 자사가 영국에 등록된 회사라고 거짓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소비자들을 또 한 번 당혹스럽게 만드는 대목은 가상현실(VR) 기기를 제조·판매하는 오큘러스’ VR 온라인 판매 모니터링 부실과 해당 사기 사이트들의 조기 발견 및 삭제와 관련된 구글의 늑장 대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오큘러스’ VR 자사 제품 온라인 판매와 관련해 지난주 구글에 플래그가 붙었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해 온라인 사기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게을리 하지 말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한 유력 언론사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필요한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영국의 경찰 수사관들은 구글의 역할에 대해 당혹감을 숨기지 않았는데오랜 기간 온라인 범죄를 수사해 온 한 수사관은 구글 쇼핑 서비스의 우선순위가 소비자 보호였다면 구글은 온라인 사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 개인 당좌수표 발행을 이용한 송금 등의 결제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글 측 대변인은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우선순위이며 온라인 사기행각을 근절하기 위해 자사의 정책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지난 2019년만 해도 온라인 사기 광고 모니터링 팀이  27억 개의 사기 의심 광고를 삭제했다"고 말했다.

 

한편이번에 구글 쇼핑에 올라온 문제의 사기 광고 실행 판매 사이트들은 어떤 경우에는 스마트폰으로 볼 때 광고가 화면 대부분을 차지해 클릭 확률을 높인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규리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정치

+

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