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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reedom March SNS 갈무리.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올해도 미국에서 동성애를 탈출한 사람들의 행진 행사가 열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이하 CP)는 "워싱턴기념비 인근 실반 극장에서 지난 5일 탈동성애자들을 위한 ‘자유행진(Freedom March)’ 행사가 열렸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무지개 회복(Rainbow Revival)”이라는 이름의 자유행진은 지난날 동성애자로 살던 미국의 기독교인들이 탈동성애를 선언하고 참여하는 행사다.
행사에는 약 200명의 탈동성애자들이 ‘무지개 회복’이라는 글귀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참석했으며, 행사는 약 3시간 동안 ‘예수님이 주신 변화의 능력’에 대해 간증과 예배를 드린 후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은 실반 극장을 출발 한 뒤, 링컨 기념관 앞의 수영장과 뒤편을 돌았다.
행사 참석자 중 한명인 엔젤 콜론은 “무지개 회복은 하나님의 언약의 징표”라며 “우리는 무지개를 되찾고 있으며, 무지개는 그분의 것이고,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린 여기에서 큰 목소리로 무지개는 아름다운 것임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무지개는 흔히 말하는 동성애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성경에 따르면 최초의 무지개는 창세기 9장에서 주신 영원한 언약의 상징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콜론은 "자유 행진 행사가 진행되며, 동성애자의 삶에서 탈피해 예수님을 따르길 원하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전염병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과 깊은 관계를 맺어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자 사회에 관해서도 “특히 프라이드 달(성초월주의자인 LGBTQ의 달을 의미)을 맞아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여러분을 판단하거나 비난한 이후에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예수님을 나타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성령님이 아니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일 외에는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맥콜 자유행진 행사의 공동창립자는 CP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여름 이후 동성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서신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지난 3년 동안 받은 것보다 더 많은 이메일과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초월주의자에게 다가가는 시작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8년에 시작한 탈동성애자들이 이끄는 자유 행진은 매년 위싱턴 D.C.에서 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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