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전환으로 주목받은 퀴어목사 이동환 항소심 연기

전장헌 선임기자 전장헌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1-02-23 13: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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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전장헌 선임기자] 지난 2019년 8월 인천 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 축복식'의 집례자로 나와 축복 기도를 한 이후 교단 내부에서 동성애 옹호 행위로 고발 당한 이동환 목사의 항소심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오후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재판위원회(이하 재판위)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16층 감리회 본부교회에서 이동환 목사의 첫 항소심 재판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어 재판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유로 이번 항소심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이동환 목사와 그의 변호인을 제외한 참관인들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에 이동환 목사 측은 감리회 헌법인 '교리와 장정' 규정을 들어 "교역자와 교인은 선거 관련 재판이 아닌 이상 공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판위 측에 공개 재판을 요구했다.

 

이어 재판위는 끝까지 비공개 재판을 주장했고, 결국 재판 예정 시각 전부터 벌어진 의견다툼은 30분 이상 진행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서로의 이견을 고수하며 답이 나오지 않자, 첫 항소심을 오는 3월2일로 미뤘다.

 

지난 2020년 10월 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가 1심을 맡아 이동환 목사에게 정직 2년 처분과 재판비용 약 700만원을 지불 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동환 목사 측은 "정직 2년이면 목사 생명이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한편 같은 날 광화문빌딩 정문 앞에는 이동환 목사를 지지하는 감리회 교인 등이 모여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감리회 모임'을 발족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감리회가 이동환 목사의 정직처분을 재고 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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