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 3년 만에 증가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2:57:44
  • -
  • +
  • 인쇄

 

미국인의 36%가 교회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수치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미국인의 기관별 평균 신뢰도' 보고서를 발표하며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2022년 처음 31%대로 떨어진 후, 2년간 32%를 유지하며 최저 수준을 기록해왔다. 3년간의 침체 끝에 올해 교회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36%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갤럽은 1973년부터 46년간 정당, 군대, 경찰, 학교, 교회, 은행 등 14개 기관에 대해 매년 대중의 신뢰도를 측정해왔다. 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조사 첫 해 66%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큰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 49%에서 올해 64%를 차지했다. 갤럽은 "이러한 변화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제도적 신뢰가 더욱 높아진 것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22%에서 21%로 소폭 하락했고, 무소속에서는 28%에서 30%로 상승했다.

여성, 청년층 및 저소득층 가구에서도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여성의 신뢰도는 전년도보다 8% 상승한 36%를 기록했고, 18세에서 37세 사이의 미국인들은 26%에서 32%로 증가했다. 연소득 5만 달러 미만인 사람들의 신뢰도 또한 31%에서 39%로 높아졌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교회보다 신뢰도가 낮은 기관으로는 은행(30%), 공립학교(29%), 대법원(27%) 등이 꼽혔다. 신문(17%), 형사 사법 제도(17%), 대기업(15%), 텔레비전 뉴스(11%), 그리고 의회(10%)는 10%대에 머물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승빈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