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發 역대급 '불황형 흑자'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2 12: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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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계청 SNS 갈무리.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는 최악으로 가고 있었고, 가계 재정 역시 긴축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아이러니 하게도 역대급 흑자를 기록하게 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출을 극도로 줄인 결과 불황형 흑자가 나타난 것이다.

 

통계청은 가계동향조사를 통해 "지난 2020년 전국 2인 이상 가구인 약 7200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수지 지표(흑자율)를 조사한 결과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모두 각각 32.9%, 32.3%, 30.9%, 30.4%를 기록하며, 연중 가계 흑자율을 30% 이상씩 꾸준히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 나타난 결과다.

 

다수의 사람들은 가계 흑자율의 상승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모든 가정이 힘든 상황에서 소득 증가가 원인이 아닌 경기 불황에 따른 가계내 긴축이 크게 영향을 미친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같은 주장을 뒷 받침 할 수 있게 평균소비성향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 흑자액이 늘어났음에도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낮음을 뜻한다. 

 

이에 통계청 관계자는 "처분가능소득과 흑자액은 증가한 반면, 평균소비성향은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며 "소득 5분위별 평균소비성향도 모든 소득 분위에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처럼 불황이 지속 될 경우 미래 소득 감소를 우려한 지출 위축이 더 심화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경기가 회복되면 그동안 비축한 흑자를 모두 보복소비로 나타날 수도 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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