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소스류 수출 ‘역대급’ 달성

김혜성 / 기사승인 : 2021-02-05 11: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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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스류 수출량 3억 172만 달러
▲ 한국무역협회 전경/ 사진 = 한국무역협회 제공.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케이(K)-문화가 전 세계적 주류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우리나라 소스류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K-푸드가 다시 한번 전 세계적 이목을 끌었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유망품목 AI리포트-소스류' 보고서를 통해 "작년 우리나라의 소스류 수출량은 3억 172만달러(우리돈 약 3389억8242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이는 2019년과 비교해 약 25.8% 상승한 수치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소스류는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수출량이 약 8∼1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집콕' 문화가 확산되자, '집밥'이란 문화가 자리잡았다. 

 

또 전 세계적으로 K-문화가 확산되며 K-pop 및 K-영화와 K-드라마 등에서 자연스럽게 K-푸드를 보여주며, 우리나라의 식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했다. 특히  한국식 소스가 자연스럽게 수요증가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치킨양념과 떡볶이, 불고기, 불닭소스 등 기타 소스류의 수출이 약 33.6% 가량 증가했다. 이어 기타 소스류는 전체 소스류 수출의 55%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아마존의 시즈닝 신제품 부문에서 김치 맛 가루가 판매 1위를 차지하고, 고추장 소스 햄버거가 미국 유명 햄버거 체인인 쉑쉑버거에서 판매되는 등 한국식 입맛을 담은 음식들이 현지인의 식탁에 올라가고 있다”라며 “K-드라마와 K-Pop에서 시작 된 한류가 이제 한식 등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강화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무역관은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K푸드 중 김치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한식의 대표주자로 인식되고 있다”라며 “마케팅 전략으로 다양한 한국의 포장 식품과 세트 메뉴로 판매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매운맛은 현지인에게 ‘건강의 맛’으로 어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공지능(AI)으로 주요 국가별 GDP(국내총생산), 인구, 수입증가율 등의 9개 지표를 기준으로 종합평가를 해본 결과, 중국이 84.1점으로 우리나라의 소스류 수출 잠재력 최대 국가로 꼽혔다. 이어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81.6점, 80.8점으로 뒤따랐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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