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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사진 = 과기정통부 제공 |
인류 역사상 최고 성능을 갖춘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오는 25일 발사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 웹 망원경을 실은 아리안5호 로켓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유럽우주센터에서 25일(현지시간) 오전 9시20분부터 9시52분 사이에 발사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25일 밤 9시20분부터 9시52분 사이다.
제임스 웹 망원경은 허블우주망원경보다 관측 성능이 100배나 좋아 빅뱅 직후 우주 모습을 확인하고, 생명체가 있을 만한 외계 행성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임무장소 우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면 과학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웹 망원경은 열, 즉 적외선을 잡아내는 데 특화됐기 때문이다. 적외선을 포착하면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별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게다가 빛은 먼 거리에서 날아올수록 적외선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장거리 관측 능력도 좋아진다. 과학계가 현재 쓰는 허블망원경은 주로 가시광선을 찍기 때문에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우주 사진을 촬영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제임스 웹 망원경은 탑재된 거울도 크다. 지름이 6.5m에 달하는데, 우주망원경으로서는 세계 최대 크기다. 허블망원경보다는 2.7배 크다. 거울이 크면 빛을 모으는 능력이 좋아진다. 과학계에선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제임스 웹 망원경의 관측 능력이 허블망원경보다 100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계에선 제임스 웹 망원경이 ‘빅뱅’ 직후, 즉 135억년 전쯤 생긴 빛을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주 탄생이 어떤 환경에서 일어났는지 규명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제임스 웹 망원경 제작에는 총 100억달러(11조90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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