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이웃에 식료품 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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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움에 처한 지역주민들과 교인들을 위해 교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사진 = 댈러스 세미한교회 제공. |
[세계투데이 = 서안나 기자] 지난 주 혹독한 겨울 한파가 텍사스 전역을 휩쓴 가운데 댈러스 세미한교회의 귀한 지역사회 섬김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의 소식들이 계속되고 있다.
댈러스 지역에서만 수백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돼 난방을 하지 못하고 추위에 떨고 있다. 이에 세미한교회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주민들과 교인들을 위해 교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교회는 이들을 위해 교회가 임시 대피소(shelter)가 돼 교실들을 잠자리로 제공하고 따뜻한 식사와 커피 및 차를 제공했다.
단전으로 인해 댈러스 지역 일부 카운티의 수도정화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해 식수와 양치물에는 물을 꼭 끓여서 사용하라는 물 끓여 마시기(Boil Water Notice)가 발효됐다.
우선 목회자와 중직을 중심으로 식수와 식료품들을 사다가 배달하는 섬김을 나누다가 시중에 판매되는 물이 동이 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자 식수가 필요한 가정들을 위해 교회 정수기를 사용해 물을 제한 없이 받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성도들이 교회 안의 소그룹인 목장을 중심으로 서로의 집을 며칠이고 내어주고 실생활을 책임져주는 아름다운 나눔들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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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료품을 나눠주는 모습/ 사진 = 댈러스 세미한교회 제공. |
권사회와 안수집사회는 한파를 피해 가스 불을 키다가 사고를 당한 가정의 병원비를 책임져주는 한편,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한 성도의 병원이 동파 피해로 3개월동안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인들 10여명이 함께 나서 임시 병원의 장소에 2-3일만에 예전 병원과 같은 모습으로 임시 벽과 시설이 준비되는 일도 있었다.
이를 통해 같은 건물에 있는 미국인 건물주도 놀라며 “이런 교회의 모습을 보니 자신도 이 교회를 나오고 싶다”며 다른 세입자들은 교회를 다녀도 이런 도움들을 경험하지 못했는데 본인이 너무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교회 성도 중 보험 전문가와 함께 교회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서 비즈니스 보험, 세입자 보험, 집 보험을 통해 어떻게 한파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안내 방송을 했고, 무보험자는 연방재난관리청(FEMA)를 통해서 재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안내도 하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도 했다.
한파 기간 중 가장 힘들었을 지역의 홈리스 분들을 위한 음식과 담요, 옷가지 등을 나누는 사역도 멈추지 않았다. 이외에도 동파로 인한 침수 피해를 당한 지역의 한 유치원을 위해 교회가 장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세미한교회의 이은상 담임목사는 주일 설교를 통해서 “전기공급, 수도공급이 끊겨 많이 힘들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공급, 은혜의 공급”이라고 전하며 전례 없는 한파 가운데 어려움 당하신 모든 분들이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이 시기를 잘 이겨내자고 권면하며 함께 기도했다.
서안나 기자 wjswkdgjs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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