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충성스러운 종

김시철 원로목사 / 기사승인 : 2020-02-05 10: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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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철 원로목사

서울 벧엘중앙교회


본문의 달란트 비유에는 하나님께 선한 자와 악한 자라는 두 부류의 인간이 소개됩니다. 그중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사용해 그 이상의 이윤을 남기는 자를 일컫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에게 받은 재물과 능력을 사용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는 자를 말합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고린도전서 4장 2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충성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에메트’입니다. 헬라어로는 ‘피스티스’라고 하는데 진리와 신실, 성실 등을 의미합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으로 확실과 신뢰라는 기본적인 의미가 있는 단어입니다.

오늘 본문에 멀리 다른 나라로 가는 주인이 나옵니다. 그는 자기의 소유를 종들에게 맡기기 위해 부릅니다. 재능대로 각각 금의 양을 달리해서 줍니다. 본문에는 주인이 종들에게 금을 맡기면서 무엇을 당부했는지 언급하지 않습니다. 종들은 주인이 자신에게 맡긴 금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 생각과 말로만 충성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길 때 선한 생각이 빛을 발합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 16~17절의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두 달란트 받은 자는 받은 즉시 열심히 장사해 갑절의 이익을 남겼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께 불충성한 악한 종은 어떻게 했습니까. 악한 자는 하나님께 받은 것을 가지고 이윤을 남기지 않고 묻어 뒀습니다. 하나님께 악한 자란 하나님이 주신 재물과 능력과 권력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지 않는 자를 말합니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자입니다.

이런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합니다. 영원한 지옥 형벌에 처해집니다. 그리고 가진 것까지 다 빼앗기고 어두운 데로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라 했습니다. 이것이 악인들이 맞이하는 심판입니다.

민수기 13~14장에 보면 바란 광야 가데스에서 가나안 지역에 12명의 정탐꾼을 보낸 사건이 나옵니다. 이들이 돌아와 보고할 때 열 명은 부정적으로 보고합니다. 하지만 두 명은 긍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보고는 엄청난 결과를 낳습니다. 하나님께 충성했던 갈렙과 여호수아만 가나안에 들어가고 나머지 열 명은 모두 광야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본문 19절을 보면 종들에게는 오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어느 날 주인이 돌아왔습니다. 종들을 부릅니다. 맡겨둔 금을 찾습니다. 그냥 돌려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결산을 하자”고 합니다. 주님께서는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에게 복 주실 때 더 많은 것을 주고, 주인의 잔치에 참여하라는 축복을 내리십니다.

본문 20~21절은 이렇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지어다 하고”라고 증거합니다.

다섯 달란트 남긴 종에게 주인이 큰 축복을 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주인이 얼마나 기뻤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주인에게 가장 큰 기쁨은 충성스러운 종을 만나는 것입니다.

특별히 여기서 ‘잘하였도다’라는 말은 우수하다거나 훌륭하다는 말로 지난 날 종의 노력에 대한 주인의 만족과 인정이 담겨 있습니다.

착하다는 말은 올바름을 나타내며, 충성 되다는 말은 신실성을 나타냅니다. 주인은 자기 맡은 바 사명에 충실한 종에 대해 극찬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맡긴 복음 전도 사명에 최선을 다한다면 주님께서 최고의 칭찬과 최고의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다섯 달란트 맡은 자를 칭찬한 것은 그가 많은 이윤을 남겨서가 아닙니다. 근본적인 것은 그가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이 세상에 있는 동안 주님의 일을 성실하게 감당한다면 장차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더 큰 은혜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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