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석탄발전 30기 폐지한다…"친환경 에너지로 대체"

전장헌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0-05-09 07: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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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탄발전 30기 폐지, 신재생에너지 대체. 출처=pixabay
오는 2034년까지 가동 30년이 되는 노후 석탄발전기 30기가 폐지된다. 이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원자력발전은 17기(19.4GW)로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2034년 기준 발전비중은 원전이 9.9%, 석탄발전 14.9%로 줄어든다. LNG발전 31%, 신재생에너지가 40%를 차지한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워킹그룹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해 3월부터 51차례의 회의를 거쳐 수렴한 주요 논의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한 내용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초안으로 정부의 최종 확정안은 아니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한다.

 

9차 계획의 핵심은 과감한 탈석탄 정책이다. 유승훈 총괄분과위 위원장은 "안정적 전력수급을 전제로 석탄발전의 보다 과감한 감축 등 친환경 발전 전환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현재 석탄발전기 60기 가운데 30년이 넘은 노후 석탄발전기를 모두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 2034년이 되면 현재 석탄발전기 60개 중 30기(15.3GW)가 폐지된다. 폐지 발전기 중 24기(12.7GW)는 LNG 발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 같은 기간 LNG 설비 용량은 41.3GW에서 60.6GW로 늘어난다.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금일 발표한 계획 초안을 토대로 조만간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소요기간 등에 따라 최종적으로 그 확정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줄어드는 석탄 발전을 LNG로 대체하겠다는 이 같은 계획에 우려를 표했다. 주한규 서울대학교 교수는 "LGNG의 수급 가격 변동률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라면서 "향후 고유가 기조가 왔을 때 전기료가 가파르게 치솟을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2017년 이후 LNG 발전량 증가에 따른 기회손실이 3조2449억원"이라면서 "원전 하나를 새로 지을 수 있는 돈을 원료비로 소모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기운 숭실대학교 교수는 "재생에너지 보조로 가스에너지를 급격하게 늘리는 것은 설비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결국 전기료 급상승을 초래한다"면서 "이번 계획에서 신한울 3,4호기 빠진 것은 1조원 이상 낭비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워킹그룹은 이에 대해 "석탄발전이나 원전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LNG와 신재생에너지가 늘어나는 데 따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워킹그룹의 소관 외 영역이라 별도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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