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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적을 수여 받은 원이삼 선교사(오른쪽) /사진 = 법무부 제공 |
법무부는 24일 법무부 대강당에서 ‘특별공로자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고 웬트워스 주니어 웨슬리 존 선교사(한국명 원이삼)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미국 출신의 원이삼 선교사는 1965년 건설 엔지니어 정부 초청(A-3)으로 한국에 방문했고 광주·서울·수원·군산 지역에서 기독병원과 상·하수도 시설 등을 시공·설계했다.
2003년에는 특정 활동(E-7) 자격으로 재입국해 기독교학문연구회 설립을 주도했다. 해외 석학을 초청하고, 기독교학문연구회 설립을 주도하는 등 기독교 역사·학문 전파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한국기독교 학교 연합회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법무부는 원 선교사에 대해 “‘천국을 향해 가는 나그네’라는 별칭처럼 평생을 청빈과 겸손의 삶을 실천해 기독교 학문과 선교활동에 기여하고 특히 한국 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에 공헌했다”고 밝혔다.
24일 열린 수여식에서 원이삼 선교사는 " 50여 년 동안 살아오면서 한국은 나의 집이 됐다"며 "내 인생 여정에 대한민국 국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법무부는 2012년 인요한 박사(미국)가 최초로 특별공로자로 인정받은 이래 현재까지 총 9명의 특별공로자가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고 밝혔다.
특별공로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 기존의 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 국적을 함께 보유할 수 있게 되어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특별공로자에 대한 국적증서 수여식을 통해 국가 간 우호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소통과 이해를 넓혀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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