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달러 붕괴…하락세 커질까 우려

김혜성 / 기사승인 : 2021-12-29 10:05:55
  • -
  • +
  • 인쇄
▲사진 = 픽사베이 제공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의 5만 달러가 붕괴되는 등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6.45% 내린 4만76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2% 넘게 하락한 것이며 크리스마스 이전인 지난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료 = 코인마켓캡 갈무리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 역시 업비트 기준 전날 대비 5.29% 하락한 5825만원이었다. 전날보다 5.29%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4.76% 하락한 466만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21만원으로 7.66%, 에이다는 1735원으로 5.45% 각각 하락했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도 각각 9.56%, 7.37%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코로나 확산과 뉴욕증시 하락세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3099명으로 2주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대형주 중심의 미국 S&P 지수는 최근 신고점 행진을 이어왔다가 이날 0.10% 하락한 4786.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내린 1만5781.72를 기록했다. 이 역시 5거래일 만에 떨어진 것이다.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5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35%), 알파벳(구글 모회사·-1.09%), 테슬라(-0.50%), 엔비디아(-2.01%), 넷플릭스(-0.39%) 등은 일제히 빠졌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외부 요소인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