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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CCK 제공.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온라인 연합예배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NCCK는 오는 15일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을 주관하며 “분단으로 인한 한반도의 상처를 남북 교회가 함께 치유하자”는 주제로 남·북교회 공동 기도문을 선언했다.
기도문에 따르면 “둘로 나뉜 민족은 서로를 미워하며 수십년을 허비했고, 이념이 그은 물리적 경계가 한반도를 전쟁과 폭력으로 몰아넣었다”면서 “한반도의 분열을 먹이 삼아 기생하는 이들이 평화를 막고 있으면서 백성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보의 이름으로 행하는 군사훈련을 멈추고, 한반도가 전쟁과 폭력의 광풍에 휘말리지 않게 해 달라”면서 “남·북 교회가 화해와 평화의 소명에 앞장서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광복 76주년을 맞이한 오늘 진정한 해방을 위해 남·북 교회가 통일의 불씨를 살리자”고 말하며 “주님 안에서 남·북 기독교인들의 영이 연결되어, 평화를 위한 고난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권면했다.
NCCK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에 기도문을 보냈지만, 조그련에서 입장을 밝힌 바가 없어, 기도문의 최종 합의에 대한 여부는 미지수로 남았다.
앞선 지난 1989년을 시작으로 남·북교회는 광복절 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정하고, 해마다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지난 2013년부터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의 결의를 통해 전세계 교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한편 NCCK는 이번 공동기도주일 예배를 유튜브 ‘NCCK TV’ 채널을 통해 녹화중계 할 방침이다.
이어 지역교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공동기도주일 설교 및 기도문도 NCCK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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