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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버전 홈페이지 |
"힘들 때는 버팀목이 필요하죠. 코로나로 지친 정신을 성경의 가르침으로 위로받고 치유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한 성경 읽기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시기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성경 읽기를 통해 치유하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최근 유버전(YouVersion)은 올해 일일 성경 읽기 참여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8년 출시된 유버전은 전 세계적으로 누적 다운로드 5억건을 돌파한 인기 성경 읽기 앱이다.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현재 17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읽을 수 있다.
평일에 성경을 읽는 것도 늘었다. 유버전은 "코로나19 발병 전에는 일요일 성경 읽기 참여가 월~토요일 참여도를 합친 것보다 20% 더 높게 집계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에는 평일 성경 읽기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버전은 2020년 3월 이후 교회에 갈 수 없게 되자 평일 성경 읽기 참여가 1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후 교회 예배가 재개됐지만 평일 성경 읽기 참여가 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버전의 설립자 바비 그루네왈드는 "많은 사람들이 작년에 만든 매일 성경 참여 습관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며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더 깊이 파고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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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버전 홈페이지 |
한편 유버전 앱 설치와 매일 성경 참여 항목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역은 중앙아프리카와 남아시아로 나타났다. 특히 콩고에서는 성경 참여가 49% 증가했으며 파키스탄에서는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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