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는 사형집행 즉각 중단하라”…NCCK, 규탄 성명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9 09: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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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미얀마 군부는 이미 너무 많은 무고한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오늘도 끊임없이 이 잔혹한 죽음의 행렬 속에서 스러져가고 있다.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 한다”

 

한국기독교NCCK의회(NCCK)가 지난 25일 미얀마 민주인사를 사형 집행한 미얀마 군부를 향해 “모든 형태의 반인도적 범죄를 멈추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NCCK 국제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25일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4인에 대한 사형집행 소식은 연대하는 국내외 모든 공동체에 크나큰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얀마 언론은 25일 미얀마 민주진영의 표 제야 토 전 의원 등 저명한 민주화운동 인사 4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미얀마에서 정치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은 1976년 이후 46년 만이다.

 

그동안 NCCK는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구속자 석방, 평화시위 보장을 촉구했고, 미얀마 소수민족들의 생존권과 자치권이 존중되는 민주화 여정에 동참한 바 있다.  

 

▲사진 = NCCK

 

NCCK는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은 국제법과 인권, 법치에 대한 기만이며 비난받아 마땅한 잔악무도한 폭력행위"라며 "이는 미얀마 뿐 아니라 아시아공동체의 민주주의와 평화실현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탄압이자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NCCK는 “2022년 7월 25일은 미얀마 군부에게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군부는 사형집행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형태의 반인도적 범죄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NCCK는 미얀마 군부를 향해 △지난 2020년 총선결과에 따라 민간정부로 정권을 즉각 이양할 것 △현재 구금되어있는 민주인사 100여명에 대한 사형선고를 즉각 철회할 것 △시민들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이들을 전원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NCCK는 “한국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임과 동시에 아세안 대화 상대국으로써 미얀마가 국제사회에서 마땅히 충족해야 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외교적 책임을 다하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NCCK는 "국제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함께 미얀마 군부 독재 종식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기도와 평화행동의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얀마를 위한 교계의 노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미얀마민주주의를지지하는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은 오는 30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에 모여 '미얀마 군부 사형집행 규탄 침묵행진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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