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월세' 신청자들 20% 무직...저소득‧고주거비로 고통

이연숙 기자 이연숙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1 09: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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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66.2% 7.3평 이하서 거주, 4.2평 이하도 13.6%
청년 평균소득 124만 원, 매달 월세로 41만 원 지출…5명 중 1명 무직

▲ 서울시 청년월세지원 대상자 월 소득 통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 청년월세지원' 첫 신청자 2만2405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신청자의 96.9%는 “청년월세지원이 내 주거수준과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 ‘서울 청년월세지원’ 신청 당시 신청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서울시가 서울연구원(도시사회연구실)에 의뢰해 분석했다. 신청자 총 3만4201명 중 2만 2405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지원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5천명 중 4997명의 신청등록 사항도 함께 분석했다.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5천여 명의 경우 평균소득은 123만6000원(도시근로자 1인 가구 120%기준 월평균 소득 317만4000원의 38.9%)으로, 평균 임차보증금은 871만4000원, 500만 원 이하도 49.1%에 달한다. 매달 지출하는 월세는 41만 원(신청자 평균 37만3000원)이었다. 5명 중 1명(20.4%)은 무직이었다.

올해 ‘서울 청년월세지원’에 최종 선정된 청년들(5천 여명)의 신청 등록 사항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여성이 62.3%이었다. 사무직이 23.3%로 가장 많았고 5명 중 1명(20.4%)은 무직이었다. 판매‧영업‧서비스직은 18.6%였다. 

최종 선정된 청년들의 주거유형을 보면 절반이 빌라 등 단독‧다가구 주택(50.7%)에 거주하고 있었다. 다세대주택 22.4%, 오피스텔은 15.0%, 고시텔과 비주거용 건물은 4.8%순으로 나타났다. 

신청자를 대상을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룸형’에 거주하는 비율은 85.7%였다. 지금 사는 곳에 거주하게 된 이유는 '학교‧직장과의 거리'와 '경제적 이유'가 90% 가까이 차지했다. 

현재의 주거공간에 대한 만족도 부문에서는 ‘만족한다’가 44.8%, ‘별로 그렇지 않다’가 18.2%로 나타났다. 만족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주거면적의 협소’ 65.0%, ‘생활소음’ 42.6%, ‘주택 노후화’ 41.2%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90.4%는 현재 지원규모(월 20만 원, 최대 10개월)가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지원조건(월세 60만 원, 보증금 1억 원 이하)에 대해서는 91.4%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지원 대상 소득기준(중위소득 120%, 월 2,108,633원)은 61.6%가 ‘적절하다’, 25.4%는 ‘상향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향후 참여하고 싶은 주거정책으로는 ‘역세권 청년주택’(54.2%), ‘임차보증금 지원’(51.0%), ‘장기전세주택’(38.8%), ‘공공임대주택’(34.9%), ‘주택구입자금지원’(22.9%)을 꼽았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본부장은 “서울의 청년 1인가구는 62만 명으로, 지난 5년 사이 10만 명가량 급격히 증가했다.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작한 청년월세 신청자가 지원규모의 7배 가까이 몰린 것은 높은 주거비로 고통 받는 청년들의 큰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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