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위안룽 부주석, “신은 중국 공산당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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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오는 7월 1일 중국 공산당(CCP)의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정부 산하 교회들이 종교공동체를 박해한 단일당 통치를 미화하는 행사를 조직하고 참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박해 감시단체인 국제 기독교 우려에 따르면 지난달 충칭 장베이(江北) 성 장베이(江北)구 중국애국천주교회는 ‘성(聖)마리아께 경의를 표하는 중앙당 순례에 감사와 찬양’ 행사를 열었다.
이 협회의 사람들은 그 도시의 교회를 방문했고, 예배 모임 중 하나에서 “CCP 축복 미사에 대한 감사와 찬사”를 열었다고 NPA는 보도했다.
딩양 신부는 “교회는 ‘사랑당, 사랑의 나라, 그리고 사랑사회주의’와 신앙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법에 따라 믿음과 함께 과감하게 정치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민주화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애플데일리에 따르면 류위안룽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A) 부주석은 이날 축전을 통해 “신은 중국 공산당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교도소의 주인 지미 라이 고문 지난 월요일 로이터통신에 “중국 중앙정보국(CP) 당국이 지난주 중국 국가보안법에 따라 자산을 동결하자 애플데일리가 강제 폐쇄를 당했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지도력이 부족하면 나라가 망하지만 많은 고문들을 통해 승리 한다라는 잠언 11장 14절을 인용하며 중앙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나타냈다. 류 부총리는 또한 교회 신도들에게 시진핑이 이끄는 당을 “듣고” 따르라고 독려했다.
산둥교구 주교인 존 팡은 성명에서 “가톨릭교의 신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CCP의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중국 당국은 전국 특히 수도 베이징의 보안을 강화했다. 에포크타임스는 한 중국인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감옥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20일 민정부와 중앙선전부, 정법위원회 등 18개 부처가 3개월 반에 걸친 불법 사회단체 탄압 특별 캠페인을 공동으로 시작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500여개의 불법 사회단체가 확인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원조 기구에 따르면 시 주석의 지시에 따라 중앙당국 관계자들은 종교에 대해 엄격한 통제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 비영리 단체는 또한 공식, 국영 교회와 가정교회의 기독교인들이 예배 중에 중국 국기를 게양하고, 애국적인 노래를 부르도록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박해를 감시하는 오픈도어스(Open Doors USA)는 중국에 약 9만 7000여명의 기독교인들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중국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등록되지 않은 가정 교회라고 여기는 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당국도 올해 종교인들에 대한 엄격한 행정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성경 앱과 크리스천 위챗 공개 계정을 없애는 등 기독교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오픈도어 월드 워치 리스트는 중국을 기독교 박해에서 세계 17번째로 최악의 나라로 선정하고 있다. 또한 이 단체는 모든 교회가 너무 크거나, 너무 정치적이거나, 외국인 손님들을 초대할 경우 위협으로 인식된다고 지적한다.
미 국무부는 중국을 “특히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특별히 우려하는 나라”라고 규정했다.
한편, 기독교인들만이 중앙정부의 손아귀에 박해를 받는 유일한 종교적 소수자가 아니다.
추정에 따르면 많게는 100만에서 300만명에 이르는 위구르인들과 다른 민족 이슬람교도들이 서부 신장성의 수용소에 수용됐다. 그곳에서 그들은 중국 공산당과 같은 세속적인 시민이 되도록 교육받았다.
지난 1월 미 국무부는 중국의 위구르인 대학살 처우를 인정했다. 중국은 또한 파룬궁 전문가들과 티베트 불교도들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보도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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