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시대' 본격 개막··· 韓 득과 실은

강성연 기자 강성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1 13: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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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백악관 공식SNS채널 갈무리.

 

“미국은 현재 위기와 도전의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통합만이 살 길입니다.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합치고 통합시키는 데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미국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취임식을 통해 비춰진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불복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미국 사회의 단합을 호소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현재 이보다 더 도전적인 시기를 맞아 본적 거의 없었을 만큼 '위기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제는 해야 할 일과 회복해야 할 일이 많고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는 걸 인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외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의 평화와 진보, 안보를 위해 강력하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동맹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전 세계 평화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예년에 비해 간소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현장에는 조지 부시와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의회 주요 인사 및 미국 민주당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해 마스크를 착용한채 '바이든 시대'의 개막을 함께 했다. 

 

'트럼프 불복'으로 우려됐던 폭력사태는 없었다. 행사가 열린 워싱턴DC에서는 약 2만5000명의 주방위군이 동원돼 '그린존'과 '레드존' 등을 설치하고 행사장 주변을 겹겹이 봉쇄하는 등 삼엄한 경계를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바이든 시대'를 맞자 우리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취임식 직후 본격적인 업무 체계에 들어가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는 최근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금리 수준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가장 스마트한 경제 정책은 통 큰 움직임으로 경기부양에 힘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막대한 자금을 풀어 경기를 부양 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수출 산업에 대한 호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자국주의를 내세워온 트럼프와 달리 다자주의 무역을 강조하는 바이드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은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대중 불공정 무역관행 등을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중국에 대한 강경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우리 경제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메릴랜드주 프레드릭 출신인 조바이든 대통령은 아버지 조셉 바이든 시니어와 어머니 캐서린 바이든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가톨릭 신자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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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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