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사 왓츠앱 사용자들 불만 고조된 가운데 큰 인기몰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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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로이터통신 제공. |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텔레그램과 함께 암호화된 메시징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시그널이 예상치 못한 이용폭주로 지난주부터 일부기능이
마비됐다. 하지만 기술적 문제 해결로 원활한 서비스 재개가 가능해졌다고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
발생했던 이 같은 메시징 기능장애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시그널 사용자들 중 일부가 모바일앱과 데스크톱앱에서
몇 시간 동안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보내지 못했다고 시그널 측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암호화된 메시징앱 시그널에 대한 관심은
경쟁사인 왓츠앱이 마감시한 안에 업데이트된 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이 중단된다는 내용의 공지를 사용자들에게 내보낸 지난주
이후부터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생한 일부 메시징 기능장애와 관련해 시그널은 사용자들에게 앱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회사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메시징 기능장애와 관련해 시그널 측은 일련의 트윗을 통해 “상대방과 나눈 채팅에서 시용자들이 누락된 메시지 등 일부 기술적 오류들을 발견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메시지가 외부로 공개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시그널 측은 “비온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많은 기술적 문제들이 사용자들과 함께 한 시스템 점검을
통해 해결됐다”라며 “수백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시그널 신규 사용자들의 인내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렇듯 암호화된 대체 메시징앱 시그널은 최근 경쟁사인
왓츠앱이 애초 공지했던 것과 달라 혼동을 주는 약관동의 마감시한을 사용자들에게 공지하면서 이들의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왓츠앱 사용자들의 고조된 불만은 왓츠앱을 계속 사용하고 싶으면 최근 업데이트된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는 공지내용이 왓츠앱의 모기업인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정통한 한 분석업체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왓츠앱이 업데이트된 약관을 사용자들에게 공지하기 전 주 시그널앱은 전 세계적으로 약 24만 6000번 정도 다운로드 됐다”라며 “공지가 있고 난 다음 주에는 약 880만번 이상이나 다운로드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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