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투데이 인터뷰] 강철호 국민의힘 용인(정) 국회의원 후보
○ 대담자 : 노승빈 교수(세계투데이 편집위원, 백석대 교수)

1. ‘한동훈 영입 1호 기업인'으로 정치에 제2의 도전을 하는데 계기와 각오는?
저는 10년간 외교관으로서 공직생활을 했고, 20년을 국내외에서 기업 경영해왔습니다. 그동안 직업만족도가 높았는데, 그 이유를 돌이켜보면 무언가를 개선하고 회생시키는 어려운 과정에서 큰 만족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1,000명 직원을 갖고 있다면 국가는 5,000만명의 국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붓는다면, 5,000만 인구에 상응하는 커다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정치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공직과 재계에 몸담았던 30년 동안 ‘정치’가 국가의 미래, 또 국민의 삶에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현재 정치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정치는 민생은커녕, 거대 야당에 붙잡힌 민생 법안, 무차별적 특검법 발의 등 정쟁만을 일삼고 있는 탓에 제대로 된 국정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기업인으로서 바라보건데, 지금 이 시기는 차세대 먹거리를 찾아 미래 대한민국을 결정짓는 굉장히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 되어 해보고자 합니다.
2.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와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을 지낸 기업인으로서 시급한 지역 현안과 대책은?
저는 용인 사람입니다. 6년 전 해외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용인(정) 지역에 있는 보정동에 정착했습니다. 분당에 있던 대표이사 집무실도 마북의 현대 R&D 센터로 이전하여 집과 일터 모두 용인(정)에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곳에 평생 살 생각으로 집도 샀습니다. 그런데 이사 오기 전 상상했던 용인과 현실은 너무 달랐습니다. 용인(정)은 지리적 위치나, 반도체 중심의 지정학적 위치로도 잠재력이 많은 도시입니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 플랫폼시티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용인은 ‘성장이 멈춘 도시’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심에 정치가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용인(정) 지역에서 두 번이나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놓고 무책임하게 지역을 떠난 전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용인(정)이 정책의 연속성을 가지지 못한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용인(정)의 잃어버린 8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한동훈 영입 1호 기업인’입니다. 망할 위기에 처했던 회사를 여러 번 살린 경험이 있습니다.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기업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여당 원팀이 가진 강력한 추진력으로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미래경제수도 용인’을 만들겠습니다.
3. 소위 민주당 ‘진보텃밭’인 용인정을 공략하기 위한 대표 공약은?
단언컨대 교통입니다. 용인(정)은 소외를 당한 지역입니다. 지하철을 먼저 살펴보면, 신분당선이 용인을 지나가긴 하나 우리 지역을 관통하지 않습니다. 특히 마북과 동백이 그렇습니다. 신분당선을 동천역에서 죽전, 마북, 동백까지 연결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신분당선 지선 연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속도로 역시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가장 크게 불편함을 느낀 것이 주변에 나들목(IC)가 없다는 것입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려면 판교로 올라가거나 수원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동백·보정 나들목(IC)을 신설하여 교통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4.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아닌 ‘선대본부 출정식’으로 대체하고 기존 정치인들이 세력 과시를 위해 뽐내던 국회의원과 유명인의 초청과 축사도 과감히 없애고 실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는 등 시민들이 주인 되는 ‘진짜 캠프‘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소개하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아닌 선대본부 출정식을 택했습니다. 인지도 높은 정치인, 유명인 등을 초청하면 반짝 기삿거리가 될 순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캠프의 진짜 주인공인 용인(정) 시민 여러분이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분들을 모셔놓고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지루한 축사만 듣고 가시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허례허식을 과감히 없애고, 용인(정)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진짜 캠프” 출정식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지역구 주민 여러분께서 많이 찾아주셨고 응원해주셨습니다. 4월 10일, 반드시 승리하여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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