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검찰 수사 착수

강성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06: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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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로부터 프로포폴 주사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게 되었다. 프로포폴은 유명 연예인들의 불법투약으로 논란이 되었던 향정신성 수면마취제다.

삼성은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에 대한 의혹은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가 제보자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처음 제기된 곳은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로 권익위에 의혹을 신고한 사람은 이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신 모 씨의 남자친구였던 김 모 씨다.

 

김 씨는 여자친구 신 씨를 5년 넘게 병원에 출퇴근시켜 주면서 자연스럽게 병원에서 '이부'라고 불리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부'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며,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 전부터 성형외과를 드나들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 씨는 이 성형외과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직접 목격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 부회장이 2017년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정황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있다며 SNS 메시지 촬영본을 공개했다.

 

이는 병원장 김씨와 간호조무사 신씨가 나눈 SNS 메시지, 신씨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눈 SNS 메시지를 제보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해둔 것이라고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검찰은 조만간 제보자 및 김씨와 신씨 등을 차례로 불러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불법 투약 의혹을 담은 뉴스타파의 보도를 적극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인 허위 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당사자는 물론 회사,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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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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