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브라질, 리우 보다 큰 예수상 또 세운다

신종모 기자 신종모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4 0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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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말 완공…38m 리우 예수상보다 5m 높아

▲ 브라질 엔칸타두시에 건립중인 높이 43m의 대형 예수상/ 사진= 브라질 뉴스 포털 UOL 갈무리.

 

[세계투데이 = 신종모 기자] 브라질에서 리우데자네이루시의 최대 명물인 거대 예수상보다 더 큰 예수상이 올해말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브라질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주 엔칸타두시에서 높이 43m의 예수상 건립 공사가 2019년부터 진행 중이며 올해 말 마무리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칸타두시는 히우 그란지 두 술의 주도(州都) 포르투 알레그리로부터 144㎞ 떨어져 있다. 인구는 2만 2000여명이다.  

 

공사 관리 단체인 엔칸타두 그리스도의 친구들 협회는 "새 예수상 건립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전파하고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목표로 가족과 정치 지도자, 종교단체, 기업인들의 단합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리우의 거대 예수상은 ‘구세주’ 또는 ‘구원의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높이 38m 가로 30m 크기로, 코파카바나 해변을 마주 보는 해발 710m 높이의 코르코바두 언덕 정상에 있다. 예수상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인 1922년에 기획돼 9년 만인 1931년 10월 12일 완성됐다. 

 

지난 2007년 7월에 중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등과 더불어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등재되기도 했다. 

 

거대 예수상은 올해로 건립 9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연중 축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역사·종교 관련 행사에 이어 10월 9∼17일 리우 시내 삼바 전용 경기장에서 열리는 축제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우 예수상은 지난해 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폐쇄와 개방을 반복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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