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푸른날개합창단 음악극 기방 대소동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상옥 객원 기자 / 기사승인 : 2023-12-30 0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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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날개합창단 음악극 <기방 대소동>이 지난 2023년12월29일(금)저녁7시30분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평택시문화재단(대표 이상균)지원으로 평택푸른날개합창단(단장 김향순, 지휘 정주휘. 반주 장미라)주관과 평택시의 후원, 현일꿈끼락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이예원) 협연으로 정장선 평택시장과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리고 마쳤다.

이날 열린 '기방 대소동' 음악극 즐거리는 이렇다.
'기방 대소동'은 조선시대 기방에서 벌어지는 일을 코믹하고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동네의 소문난 난봉꾼인 난봉이 기방 명창의 딸 달래를 보고 한눈에 반해 어머니를 향한 효심을 이용, 달래와 혼인하기 위한 계략을 꾸민다.
그러나 가족 같은 기방 식구들이 난봉의 못된 계략을 눈치채고 역계략을 세워 달래를 지키고 난봉과 사기꾼 침술가를 혼쭐 내준다. 는 음악극 즐거리이다. 

 


정주휘 지휘자는 2023년 초 공연기획 초반, 합창단에 맞는 음악극을 올리기 위해 유미영 연출자를 비롯한 스텝들이 모여서 함께 스토리를 짜고 대본을 쓰고 수정을 반복해가며 오랜 시간 준비했다고 한다.

장애를 가진 단원 한명 한명을 떠올리면서 그에 어울리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만들고 이야기를 구성해 나갔고. 비장애인이라면 두어 달이면 할 수 있는 연습을 6개월, 1년 동안 연습을 통하여 만들어진 순수 장애인들만이 만든 작품이라 공연의 퀄리티로만 보자면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많을지도 모르나, 그 마음과 노력만큼은 어떤 프로 예술가보다도 아름다웠을 거라 자부하며 더 값지고 보람찬 작품이었고 그 누구의 것도 따라 하지 않은 진짜 푸른날개합창단 만의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푸른날개합창 김향순 단장과의 인연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교촌그룹 비에이치앤바이오 이근갑 고문께서 푸른날개합창단의 '기방 대소동' 음악극을 관람하고 이렇게 긴 소감문을 보내왔다,

 


정말 놀랍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안 봤으면 후회할 뻔 했다. 연말에 귀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큰 위로가 되었고, 공연 도중에는 가슴이 찡하기도 했다.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김향순 단장님과는 오랜 지인이지만, 푸른날개합창단의 공연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 음악극은 보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가서 감상했다.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최근에 여러 공연을 봤지만, 가장 감동이 큰 공연이었다. 많은 장애인들이 이런 음악극 공연을 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으로 보였다. 무대에 오른 장애인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연기하고, 노래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화려한 무대 의상보다도 더 아름다웠다.
장애인들이 행복하고 삶의 의지를 갖는 것이 참된 장애인 복지, 사회 복지가 아닌가? 그러면서, 장애인들이 거꾸로 일반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으니 놀랍지 않은가?

포스터도 장애인 단원이 그린 그림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공연을 위해서 무려 1년간 땀 흘려 연습했다고 하니 눈시울이 뜨거웠다. 단원들의 연습 과정과 김 단장님을 비롯한 스탭들의 수고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된다. 격려의 박수를 드린다.
푸른날개합창단의 창단 6주년 기념 공연이 성공적으로 잘 마친 데 대해서, 연말에 좋은 공연을 선물해준 데 대해서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드린다. 또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평택시와 평택문화재단, 많은 후원자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앞으로도 푸른날개합창단이 평택시뿐 아니라, 경기도, 전국에서 장애인들이 가장 행복한 단체가 되길 응원한다. 한편, 이번 공연이 일회성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가능하다면, 평택시에서 주관해서 타 지역으로 순회 공연하는 것도 건의하고 싶다. 푸른날개합창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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