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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슬리연합감리교 에반스교회 제공.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웨슬리 연합감리교회(이하 UMC)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힘들어 하는 교회를 돕기 위해 나섰다.
2일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이하 CD)는 "조지아주의 그로브타운 마케도니아 교회(이하 MCOG)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을 위해 음식과 돈으로 봉사하고 있다”며 "웨슬리 UMC가 MCOG를 돕기 위해 최근 8100파운드(3674kg)의 음식과 현금 약 1만500달러(한화 약 1165만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에 출범한 웨슬리 UMC는 현재까지 5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무료 음식 나눔 사역을 진행중이다. UMC는 MCOG의 이 같은 사역에 동참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MCOG의 무료 음식 나눔 사역은 매주 약 200명의 사람들에게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는 매주 약 1000명의 사람들이 음식을 받기 위해 교회로 모여들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밀엣지 오스틴(Milledge Austin) 웨슬리 UMC 홍보이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기부는 모두가 꺼리는 위기 상황에서 교회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름에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아침과 점심을 챙겨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우리는 콜롬비아 카운티 내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줄여주고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 이라며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도 함께 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기부를 통해 하나님의 왕국을 널리 전하는데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이어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렉 포터필드 웨슬리 UMC 선임 목사는 "기부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우리는 MCOG와 경쟁하기 위해 기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웨슬리 UMC는 최근 MCOG의 기부를 비롯해 골든 하비스트 식량 은행과 식량을 필요로 하는 그로브타운 사람들에게 식량을 전달했다.
또 지역 사회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식량과 신선 식품들을 해당기관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한편 지난 1월 MCOG는 나눔 행사를 기획하고, 400가구에 냉동고기, 통조림음식 등 여러종류의 식량을 나눠주었다. 더불어 UMC도 나눔 행사를 통해 270만개의 식사를 지역사회에 제공한 바 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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