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25% 이상, 코로나19 기간 "성경 더 읽었다"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6 00: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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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미국의 성인 약 2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발병한 이후, 이 기간 성경을 더 자주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경 안의 희망과 회복을 찾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크리스천포스트(이하 CP)는 "미국성서공회(이하 ABC)가 지난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영성 및 성경 읽기의 문화적 경향에 관한 제11차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크게 2가지 주제로 나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는 '미국의 성경'이고, 두번째는 '새로운 일상' 등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 하나님 말씀과 미국인들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해 1억8100만명 이상이 성경을 읽었으며,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9년 기록인 1억6900만명 대비 약 1200만명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또 작년 한해 미국의 성인 16%는 주중에 성경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또한 지난 2019년 대비 약 4% 증가한 결과다. 

 

조사결과 미국인의 34%는 일주일에 한 번, 50%는 1년에 2번 이하로 성경을 읽는다고 나타났다. 또 성경을 얼마나 자주 읽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3%는 전년도와 같다고 대답했으며, 24%는 전년보다 더 자주 읽었다고 응답했다. 반면, 오히려 성경을 읽는 게 줄었다고 답한 사람은 9%였다.

 

ABC 관계자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서 삶의 의미와 평안을 위해 하나님 말씀에 의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치적·사회적으로 불안한 미국인들을 성경으로 이끌었고, 거대한 압박 속에서 성경 안의 희망과 회복을 찾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인들이 성경 앞으로 나아가는 추세는 4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 교회는 미국에 만연한 트라우마와 고통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소망과 치유로 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BC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 1월 미국 전역의 성인 3454명에게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가졌으며, 이 중에는 91명의 Z세대 청소년들의 응답도 포함됐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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