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고교학점제···90% 이상 부정적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22:03:25
  • -
  • +
  • 인쇄
▲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오는 2025년부터 시행 될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일부 연구·선도학교에서 시범 시행중이다. 하지만 시행중인 학교의 교사들 92.7%가 고교학점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며, 재검토 및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의견조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재검토 및 문제점 개선을 요구한다는 응답이 65.8%를 보인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이 26.9%를 기록했다"며 "응답자 중 92.7%가 시범 시행 중인 고교학점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939개 학교 담당자 5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교사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는 이유는 담당 과목이 너무 많고, 입시에 유리한 과목으로 학생들이 몰리며,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먼저 교사가 부족한 일부 학교들에서는 한 명의 교사가 여러가지 과목을 담당하거나, 또는 일부 수업에서 학생 수가 몰리는 사례들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3과목 이상을 담당하는 교사는 91.3%였으며, 4과목 이상, 5과목 이상도 각각 27.7%, 3.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우에 교사들이 수업을 준비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약 90% 이상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수업당 학생 수를 25명 이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고, 31명 이상은 59.2%, 41명 이상도 6.2%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교학점제 시범 시행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건종씨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게 하고, 진로에 맞는 과목을 들을 수 있게 해야줘야 하는데, 먼저 학생 자신의 적성 또는 흥미를 알려면 기초과목 등을 모두 듣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인문을 비롯한 사회, 이공 등 모든 계열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71.3%의 교사들이 대입제도의 개편을 우선 제시해야 된다고 응답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성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