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人]11년 만에 첫 우승 곽보미 프로, '아일랜드cc에서 기적 썼다'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9 20: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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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곽보미 프로, '85전86기'...'아일랜드CC 더헤븐'서 KLPGA 첫 우승

▲ 우승 직후 KLPGA 깃발을 들고 기념촬영에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곽보미 프로/ 사진= KLPGA 공식 페이지 갈무리.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지난 7일부터 오늘(9일)까지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CC 더헤븐(파72·6650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이 막을 내렸다.

 

이날 최종 라운드 우승컵의 주인공은 KLPGA 11년차 무명 곽보미였다. 지난 2010년 8월 KLPGA에 데뷔한 그는 이번 대회가 통상 205번째 출전이자 86번 도전 만에 들어 올린 소중한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컵에 '85전 86기의 기적'이 담겼다고 평하는 이유다.     

 

곽보미는 이날 경기 내내 선두를 유지했다. 2위인 지한솔 선수와 1타차 승부를 이어가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유지했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는 침착한 모습으로 11년차 프로 다운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코스 이동중 가진 인터뷰에서는 "너무 떨려서 아무 생각이 안난다"고 했다. 하지만 소감과 다르게 그는 경기중에도 한 차례도 검정색 마스크를 벗지 않으면서도 여유있는 표정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이끌어 갔다. 

 

이날 곽보미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적어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추격에 나선 지한솔은 같은 날 버디 4개를 쓸어 담았지만 3라운드 통산 1타차 승부로 아쉬운 2위에 머물러야 했다.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임희정이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자인 곽보미의 이번 대회 성적은 지난 2019년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의 준우승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성실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매 대회때 마다 중위권 성적을 오갔지만 주변 선수들을 잘 챙겨 동료들 사이에서 '성격 좋은 선배'로 통한다는 후문이다.   

 

이날 중계방송 해설진은 우승을 결정 짓는 퍼팅을 마치고 그린을 걸어 나오는 그에 대해 "곽보미 선수가 86번째 도전 만에, 바로 이곳 아일랜드CC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이뤘다"며 "성격 좋기로 유명한 그의 우승을 모든 선수들이 맘속으로 기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5개 대회만의 첫 우승을 한 곽보미 선수의 우승은 역대 KLPGA 투어 중 2번째 진기록이다. 첫 번째 기록은 지난 2019년 안송이 선수의 236번째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 기록이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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