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 받는 기독교인 늘었다…아프간이 ‘최악’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3 08: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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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드와치리스트’ /사진=오픈도어 
박해받는 전 세계 기독교인이 2022년 기준 3억590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해가 가장 심한 나라는 지난해 이슬람 무장 세력인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이었고 북한은 2위에 올랐다. 

 

한국오픈도어는 1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 월드와치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날 리스트는 한국을 비롯한 70여개 국가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자료에 따르면 매년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는 꾸준히 증가했다. 박해받는 기독교인은 2018년 2억1450만명에서 5년도 지나지 않아 올해는 3억5907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기독교인 8명 중 1명이 박해받았다면 올해는 7명 중 1명 꼴이다.

 

박해 국가의 순위도 변화를 보였다. 기독교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는 아프간이었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탈레반 정부는 기독교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있고 기독교인으로 드러나면 대부분 사형에 처해졌다. 이라크나 시리아 등 주변국 난민캠프로 피신해도 대부분 기독교에 적대적인 국가들이라 기독교인은 해당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다.

 

북한은 박해 국가 2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박해지수는 지난해 94점보다 2점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오픈도어는 2020년 12월 채택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앞세워 기독교인을 압박하고 교회 폐쇄가 증가한 것으로 봤다. 북한은 월드와치리스트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한국오픈도어 측은 “북한은 코로나 등의 이유로 조사 자체가 어려웠다. 조사된 내용보다 박해 정도는 더 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적으로 보면 미얀마와 카타르 등의 박해지수 순위가 높아졌다. 지난해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내전 중인 미얀마는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더 거세졌다. 올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도 이슬람에서 개종한 기독교인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심해졌다.

 

‘제2의 아프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오픈도어는 박해지수 24위인 말리의 사회질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고 주변국 니제르와 부르키나파소로 반란이 확산되면서 ‘넥스트 아프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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