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 장애인 차별 만연…“인식 개선 교육 절실”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2 08: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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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는 20일 '교회와 장애인식 개선 출판 감사예배 및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교회 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계윤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회장)는 “교회 내 장애인 비하 용어 남발 등 장애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하는 배제와 소외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설교에는 소경, 벙어리, 앉은뱅이 등 무심코 쓰는 장애인 차별 용어들이 빈번히 등장한다”며 “‘장애는 죄의 결과다’, ‘믿음이 없어서 장애인으로 산다’는 하나님 뜻과 전혀 무관한 내용들이 목회자의 입을 통해 전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교회는 성경에 담긴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용어를 바로잡기 위해 1998년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을 펴냈다. 이로 인해 장애 차별 용어가 상당 수준 사라졌으나 여전히 교회 강단에서 차별 용어가 사용된다는 게 이 목사의 지적이다. 

 

이에 이 목사는 “현행법(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5조의 2)상 모든 사업주는 장애인식 개선교육을 매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돼있다”며 “한국 교회 안에서도 장애인식 개선교육이 확산,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식 개선교육 내용이 담긴 교재 출판·보급 △장애인에 대한 신학적 정립 및  관련 과목 신설 △전문 강사 양성 등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이같은 움직임이 한국 교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총회와 노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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