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언론회 “오미크론 확진자에 왜 ‘목사’ 강조하나”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1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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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목사 부부’임을 강조한 것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가 ‘국민 간 증오를 조장하는 언론의 선정적 보도’라고 지적했다. 특정 직업을 비난한다고 코로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언론회는 2일 논평을 통해 “최근 아프리카 쪽에서 변이종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그런데 중앙 일간지인 조선일보가 12월 2일 보도에서 가장 먼저 ‘목사 부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는 누구든지 걸릴 수 있고, 변이종에 대한 우려와 논란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언제든지 감염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언론이 굳이 ‘목사’를 강조하는 이유는 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언론회는 “특정 종교인의 직함을 굳이 사용하는 것은, 국민들의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을 특정 종교인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는 아닌가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목사에 대해서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선교사로, 아프리카에서 선교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귀국한 것인데, 이를 굳이 ‘목사’라고 강조한 것은 기독교와 목회자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도록 대단히 의도성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기사에) 기독교와 목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줄줄이 달리고 있는데 이것이 책임성이 있어야 할 언론에서 노리고 원하는, 국민들의 원성을 유도한 것인가”라고 썼다.

 

끝으로 언론회는 마지막으로 “코로나의 피해자인 선교사를 목사로 부각하여 기독교의 지도자를 비난하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언론의 권위와 역할을 스스로 무너트리는 언론이야말로 선정적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라고 전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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